버뮤다 삼각지대
악마의 삼각지대로도 알려진 버뮤다 삼각지대는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버뮤다, 푸에르토리코를 이어 생기는 북대서양 서부의 삼각지대로, 수많은 선박과 항공기가 사라졌다고 알려진 지역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도시전설 중 하나가 됐으며, 세계 불가사의나 미스터리 등에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됐다.
유명한 사건
미국 해군 TBM 어벤저 어뢰 폭격기 19편대의 실종
1945년 12월 5일, 미국 해군 TBM 어벤저 어뢰 폭격기 5대(이름은 Flight 19)가 사라지면서 14명의 공군이 실종되었다.
Flight 19의 실종 수색을 위해 같은 날 PBM 마리너 비행정 출동했지만 비행정 역시 사라지면서 13명의 공군이 추가 실종되었다.
사이클롭스호 실종
1918년 3월 4일, 해군 화물선 사이클롭스호가 버뮤다 삼각지대를 건너던 중 선박과 306명에 달하는 선원들이 흔적도 없이 실종됐다.
위치크래프트 크루저 실종
1967년 12월 22일, 마이애미의 한 호텔 소유주 댄 버락과 패트릭 호건이라는 신부가 탄 크루저 위치크래프트가 해안경비대에게 구조 신호를 보냈다.
위치크래프트에는 선체에 달린 특수 부유 장치가 있었기 때문에 댄 버락은 구조 신호를 보내면서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안경비대가 구조 신호를 보낸 장소에 도착했을 때, 댄 버락과 패트릭 호건 신부는 물론 크루저 위치크래프트도 찾을 수 없었다.
이후에도 그 근방의 바다를 모두 수색했지만 선박과 승객들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기원과 추측
1950년 9월 17일, 에드워드 반 윙클 존스가 마이애미 헤럴드 기사에서 버뮤다 지역의 특이한 실종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그리고 2년 후, 조지 샌드가 Fate 매거진에서 미국 해군 폭격기 Flight 19의 실종과 선박들의 실종을 다룬 'Sea Mystery at Our Back Door' 이름의 짧은 기사를 쓰기도 했다.
버뮤다 삼각지대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면서 사람들의 입에 여러 음모론들이 돌기 시작했다.
...라는 다소 현실적인(?) 음모론부터,
...라는 비현실적인 음모론까지 다양하다.
현재
우선 버뮤다 삼각지대라고 불리는 지역은 플로리다 인근으로 항로가 많아 수많은 선박들이 오고 가는 장소인데, 육지랑 가까운 곳은 아니라서 사고가 나면 사고 증거를 찾기 어렵다.
근처에서 자주 발생하는 허리케인도 사고를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선박 통행량이 많다 보니 사고도 많을 수밖에 없고, 과거에는 지금처럼 GPS나 블랙박스가 없으니 정확한 사고 지점을 알 수 없어 해양 사고 수색이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다.
먼 바다까지 나가 열악한 상황에서 수색을 하려니 사고 증거를 찾기 어려웠고, 그렇게 실종 처리되면 '원인을 알 수 실종'이라는 식으로 도시괴담몰이(?)가 가능했던 것이다.
현재도 여전히 수많은 선박과 항공기들이 이곳을 지나고 있는데, 여러 항해 장치들 덕분에 사고 자체가 줄어서 지금은 그다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도 아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