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가 없던 책
1년에 몇 개씩 문화상품권이 생기면 그때마다 만화를 사곤 했는데, 최근 몇 달은 사지 않았더니 문화상품권이 조금 쌓이게 됐다.
가지고 있는 만화의 신간을 사는 것도 좋지만 모처럼 문화상품권이 모였으니 새로운 작품을 대량으로 사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
그렇게 정한 작품이 최근에 인상깊게 봤던 '5등분의 신부' 였다.
오프라인 구매를 하는 편이라 어디에 이 책이 많이 있는지 확인 후 가려고 했는데 수도권 교보문고를 다 봐도 남아 있는 책이 별로 없었다.
결국 근처에 있는 교보문고를 방문해 '바로드림' 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교보문고 바로드림
들어는 봤지만 이용해 보는 건 처음이었다.
교보문고 바로드림은 인터넷에서 원하는 책을 결제하고 원하는 매장에서 찾아가는 배달앱 방문포장 같은 서비스다.
하지만 근처 교보문고 매장에 있는 바로드림 코너에 가서 직접 문화상품권 결제를 하고 나중에 책이 오면 받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런 줄 알았는데 배송비 없이 택배로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원 분을 통해 알게 됐다.
다만, 몇 권은 다른 매장에도 없어서 출판사에도 요청해야 하기 때문에 늦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다음 달에 받아도 될 정도로 급할 게 없었기 때문에 문제되진 않았...
...는데 3일쯤 걸렸을까, 생각보다 택배가 빨리 도착했다.
5등분의 신부 구입 후기
사실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서점에 갔을 때 몇 권 없는 5등분의 신부를 보며 꽤 오랜 시간 고민했다.
만화를 한 번에 많이 샀던 적이 없어서였던 것도 있지만, '이걸 사는 게 맞나? 다른 만화를 사는 게 낫지 않나?' 라는 근본적인(?) 고민 때문이었다.
그냥 질렀다.
이 정도 고민 모드에 들어가면 결국 살 거라는 걸 알아서 시간이나 아끼자는 마인드로.
'스스로 알고 있다면 처음부터 고민 없이 지르면 되지 않나?' 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알고 있어도 고민에 빠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5등분의 신부 전 권 구입 후기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만족스러웠다.
굿즈 없이 만화만 사고 마는 정도의 덕력(?)이라 책 상태, 기타 등등이 어떻다는 평가를 하긴 어렵고, 그냥 다채로운 표지와 그림체가 취향에 맞는 편이라 마음에 든다.
러브 코미디 장르는 처음 구입해 봤는데 가지고 있는 2 ~ 3종류의 만화들에 비하면 확실히 표지가 화려하고 남다르다는 느낌이다.
5등분의 신부 애니 3기
원작이 완결된 지 2023년 기준으로 3년이나 지났고, 애니메이션도 극장판을 마지막으로 1년이 지난 시점이라 서점에서 만화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그렇게 관련 컨텐츠가 슬슬 끊어진 시점인 지금, 2023년 7월에 새 애니메이션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5등분의 신부 3기 메인 영상 공개! 1기, 2기, 극장판 작화 비교 (클릭)
이 시기가 되면 서점에서 만화를 구하는 게 지금보다는 쉬워질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