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엔데믹 단계에 이른 2023년 6월에 이르기까지 극장에서 흥행한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 하나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스크 해제 극초반인 2022년 5월에 개봉한 범죄도시2가 무려 1,269만 명을 달성하며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개봉한 범죄도시3는 개봉 5일만에 450만 명을 돌파해버렸다.
이 기간 동안 200만 명은 커녕 100만 명 돌파도 못했던 다른 한국 영화들과 확실히 대비되는 기록이다.
범죄도시3 관람 후기
우선 범죄도시1, 2에서는 주인공 마동석(마석도 역)가 서울금천경찰서 강력계에 있었지만 범죄도시3부터는 더 상위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 때문인지 사건의 스케일도 커지면서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아졌다.
범죄도시의 아이덴티티와 다름없는 마동석의 액션은 여전히 시원시원했고,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도 많아졌다.
다만, 이 부분은 기존 범죄도시 팬들에게 불편하게 작용하는 점도 있는 듯하다.
또 범죄도시는 장첸이나 강해상처럼 강력하면서도 조금은 정신 나간(?) 빌런이 등장하는 것도 특징인데 이 부분도 부족한 것도 아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이런 점들이 반영된 듯 네이버 평점 기준 범죄도시3의 평점은 7.9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5일 차)
참고로 범죄도시1의 평점은 9.3 정도, 범죄도시2의 평점은 9.0 정도.
그러나 CGV 골든 에그는 95%이기도 하다.
필자는 재밌게 봤으며 티켓 값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명 범죄도시1, 2에 비하면 분위기는 조금 가볍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범죄도시3 수위
범죄도시1은 19세,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
개봉 전 범죄도시3는 다시 19세 이하로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애초에 범죄도시2처럼 15세 관람가로 제작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에 따라 19세 관람가에 해당하는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범죄도시3 쿠키
쿠키 영상은 1개.
영화가 끝내고 스탭롤이 등장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한다.
범죄도시4와 관련된 내용이며 쿠키 후 COMMING SOON 멘트가 뜬다.
범죄도시4는 범죄도시3 개봉일 기준 이미 촬영을 끝냈으며, 2024년쯤 개봉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