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 존 티토
2000년과 2001년 무렵, 온라인 포럼에 자신이 시간여행자라고 주장하는 존 티토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자신이 2~3년 전에 태어난 1998년생이라고 소개한 존 티토는 군인으로서 'IBM 5100' 이라는 특정 컴퓨터를 회수하기 위에 2036년 미래에서 왔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 여행 기술이나 미래 세계의 이야기들도 전하면서 자신이 사용했다는 타임머신의 사진까지 공유해 당시 많은 관심을 얻게 됐다.
IBM 5100에 대해
2038년에 생길 '유닉스 버그'라는 걸 해결하기 위해 이 특정 컴퓨터가 필요했고, 이걸 위한 정부의 시간 여행 프로젝트에 미군인 자신이 참여해서 오게 됐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참여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친할아버지가 이 컴퓨터의 개발에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증명하듯 존 티토는 IBM 5100에 숨겨진 고급 디버깅 기능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존 티토가 활동을 중단하고 몇 년 후 실제로 숨겨진 디버깅 기능들이 발견됐다.
그렇게 존 티토는 이걸 회수하기 위해 먼저 1975년을 방문했고, 그 다음은 개인적인 목적으로 2000년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예언
존 티토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의 이 세계는 자신이 온 세계와 다른 세계이므로 역사가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국의 우주 진출
- 새로운 교황 탄생 (당시 교황이 고령이므로 예측할 수 있다지만 연도를 맞춤)
- 페루 지진 (4개월 후 실현)
- 올림픽은 2004년이 마지막이지만 2040년에 부활 예정
- 2005년 미국 내전
- 2011년 미국이 해체되지면 미연방제국 건국
- 2015년 러시아의 반란 부대를 도와줬다는 명목으로 러시아가 미국, 중국, 유럽 등에 핵무기를 사용하며 제3차 세계대전 발발
- 2017년 세계 인구 30억 명이 사망한 끝에 러시아의 승리
- 2020년 러시아의 도움으로 새 연방정부가 생기고 미국 외 다른 나라들도 사회주의 체제가 되어 감
2036년 존 티토의 세계
존 티토는 위와 같은 세계 정세 속에서 자신이 있는 2036년의 모습 다음과 같다고 말한다.
- 타임머신이 2년 전에 실용화됐음에도 여전히 믿지 않는 사람 존재
- 타임머신이 실용화됐다고 해도 국가 단위로 여러 대 보유하고 있을 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님
- 무선 인터넷 접속이 어디서나 가능
- 디지털 카메라를 많이 쓰고 필름 카메라는 전문가들이 사용
- 외계인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고, UFO로 추측되는 것들은 존 티토보다 더 미래에서 온 여행자일 것으로 생각됨
- 식수 확보가 어려움
- 지구온난화 해결 안 됨
- 에이즈나 암 치료제 아직 없음
- 핵전쟁으로 오염이 심함
- 위와 같은 이유들로 출산율 낮음
- 인간 평균 수명 60세 이하
- 종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존 티토 본인도 기독교인데 주일은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이 됨
결말
2000년 11월부터 인터넷 포럼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다음 해인 2001년 3월 24일 작별의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존 티토의 부모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등 여러 일들도 일어나지만, 당시 인터넷 포럼에서 저 많은 이야기들을 하며 활동을 했던 진짜 존 티토는 결국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