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의 결말 (전편)
엠버와 작별인사를 마치고 성당으로 가면 벤티, 진, 바바라를 만나게 된다.
몬드 마신 임무 끝자락에 와서야 만난 애캐 중에 하나인 바바라!
성직 품계는 입문 단계인 부제라고 한다.
여성이 부제인 걸 보면 페보니우스 성당은 남성만 부제를 할 수 있는 가톨릭이나 정교회가 아닌 성공회가 모티브였나 보다.
천공의 하프 반납을 요구하는 바바라였지만, 천공의 하프는 풍마룡을 불렀을 때 심연 메이지의 공격으로 박살난 상태.
그렇다고 남은 인생까지야...
바로 옆에 있는 바르바토스 님은 천공의 하프보다 민들레주 생각하고 있을 거 같은데.
그래도 자신의 충실한 신도가 좌절하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하프를 수리해 주는 벤티.
이런 거 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하라고.
바바라는 천공의 하프가 부서졌던 게 어지간히 충격이었는지 고쳐진 걸 보여달라는 페이몬도 뿌리치고 안으로 사라져 버린다.
바바라가 사라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런각 잡는 벤티.
천공의 하프는 마법으로 잠깐 고쳐진 걸로 보이게 했을 뿐이라고 한다.
성당에 올 때마다 나갈 때 런하는 건 기분 탓?
습격
그런데 성당을 나서자마자 우인단 채무 처리인에게 습격당하는 벤티.
평소 벤티 행실을 생각하면 채무 처리인에게 쫓길 만한 일 하나 둘쯤은 있었을지도.
... 모르지만 뒤이어 성당을 나오던 행자가 빠르게 벤티를 구한다.
그러나 가까스로 채무 처리인의 습격을 저지한 것도 잠시.
우인단 11집행관 서열 8위 '시뇨라'라는 거물의 등장으로 행자까지 제압당하고 만다.
시뇨라라면 천공의 하프를 되찾기 위해 우인단 은신처에 잠입했을 때 다이루크가 언급했던 인물.
당시 다이루크조차 시뇨라가 눈치채기 전에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했던...
하지만 사기꾼 바람 신에게 같은 신의 부하 따위.
신에게 덤빌 거면 얼음 신 정도는 데리고 왔어야지?
심지어 집행관 서열 1위도 아니고 8위면 하위권?
...일지 모르지만 최하위 신 정도는 가볍게 턴다고 한다.
벤티가 1000년간 몬드 통치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이렇게 약하진 않았을 텐데.
단 한 방에 '신의 심장'까지 털려버린 벤티.
'신의 심장'을 손에 넣은 시뇨라는 페보니우스 기사단과의 마찰을 우려해 서둘러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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