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
우주정거장 헤르타의 보관 캐빈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일일 임무 '대화의 예술'이다.
컨트롤 센터에 가면 두 연구원이 에밀리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을 수 있다.
자길래 담요를 덮어줬더니 "우주정거장의 온도는 항상 최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르시나요?" 라고 할 정도면 인간 관계에 담 쌓은 인간이 분명한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그 에밀리와 대화해 보면 역시 퉁명스럽게 나오는데 대화 중 에밀리가 구매한 책 제목들을 보게 된다.
책 제목들은 '언어의 예술', '의사소통 스킬', '소통 백과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30가지 방법'
결국 본인도 잘하고 싶어서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털어 놓으며 척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 물어보면서 선택지가 많이 뜨는데 아무거나 선택해도 된다.
어차피 에밀리가 알아서 거르기 때문인데 필자의 경우 '저녁에 뭐 먹을 거예요?' 를 선택하면서 다음으로 넘어갔다.
에밀리는 고맙다며 자리를 뜨더니 얼마 후 척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다.
다른 사람에게 써 보려고 했지만 떨려서 실패하고 대신 척자에게 배운 걸 쓰는 에밀리.
그래도 이후 대화를 보면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 성공한 듯 보이면서 해피 엔딩!
2일 차
...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일일 임무에 또 등장했다.
우주정거장 헤르타 보관 캐빈에 있는 에밀리를 다시 만나면 이번에는 대화를 이어가는 만능 대사를 알려달라고 한다. (일일 임무가 떴을 경우)
전과 같이 어떤 대사를 선택해도 상관없겠지만 '어? 정말요?' 를 선택했을 때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 다음 뭔가 부족하다면서 추가로 물어보는 건 '그래요?' 선택했다.
아니나 다를까 사라지더니 잠시 뒤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에밀리.
척자를 상대로 또 멘트 연습을 시작했지만 추가로 붙이기로 했던 '그래요?' 를 빼먹는다.
이후 아무튼 고맙다며 메시지가 끝나는데 아무래도...
3일 차
...다시 올 것 같더라니 다음 날 일일 임무가 또 여기로 떴다.
이젠 출근하듯이 우주정거장 헤르타 보관 캐빈에 가서 에밀리를 만난다. (일일 임무가 떴을 경우)
우선 정신 없이 바쁠 때 원래 성격이 나오는데 이걸 해결할 만능 구절을 원한다고 한다.
여기에 '네네. 알겠어요' 를 선택하니 만족하는 에밀리.
기회다 싶은지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을 때 최대한 예의 있게 상황을 넘길 수 있는 만능 구절도 물어본다.
여기서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를 선택하니 에밀리가 마음에 들어했다.
이후 또 사라져서 문자 메시지로 척자와 대화 연습을 하는데 이젠 거의 완벽하게 대화하는 에밀리를 볼 수 있다.
첫날 말하는 거 보고 이런 노답이 있을까 싶었지만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하기도.
이러고 다시 일일 임무 뜨면 배신감 느낄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