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인필드 플라이란 | LG vs 한화 9회 | 2023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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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한화 경기 9회 초 (23. 4. 23.)

2023년 4월 23일에 있었던 LG vs 한화 경기 9회 초에서 인필드 플라이 상황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위 영상 9분 12초부터)

상황은 9회 초, LG 공격 / 1아웃 / 주자 1, 2루

타자의 타격은 내야 뜬공, 심판은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했고 1점 차로 이기고 있던 한화는 한 번에 2아웃을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인필드 플라이 선언 후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바로 가기 : 당시 중계 영상으로 보기

(네이버 스포츠 영상, 30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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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인필드 플라이

무사 또는 1사에 주자가 만루 또는 1, 2루 상황에서 타자가 내야 뜬공을 치면 보통 선언되는 게 인필드 플라이 선언이다.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면 내야 뜬공을 친 타자는 수비가 공을 잡든 안 잡든 무조건 아웃이다.


수비가 공을 안 잡았는 데도 아웃이라니 왜 그럴까?

사실 이 규정은 나가 있는 주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다.


이 경기처럼 1사에 주자가 1, 2루에 있는 상황에서 이 규정이 없다고 하자.

만약 수비가 내야 뜬공을 일부러 땅에 떨어진 후 주웠다면 어떻게 될까? (고의 낙구)

그 순간 타자는 1루까지 가야 하는 주자가 되고, 다른 주자들도 다음 베이스로 가야 하는 주자가 된다.

하지만 수비는 내야에 떨어진 공을 주워서 던지므로 뛰는 주자보다 빠르게 베이스 송구가 가능하다.

내야인 만큼 2아웃을 만들 가능성이 높고 경우에 따라선 삼중살도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필드 플라이 규정 때문에 2아웃 이상 만들기가 어렵다.

앞서 말했듯이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면 타자는 수비가 고의 낙구를 하더라도 아웃이기 때문에 1, 2루에 있는 주자들은 뛰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만 서있으면 된다.

그럼 타자 1아웃만 추가되니 2아웃에 주자 1, 2루 상황이 유지되는 것이다.



주자의 선택

인필드 플라이는 타자가 무조건 아웃된다는 것 빼고는 다른 내용이 없는 규정이다.

즉,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 돼도 1, 2루의 주자는 뛰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뛰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게 주자에게 무조건 이득이다.

만약 주자가 인필드 플라이 선언에도 불구하고 뛰는 선택을 했다고 하자.

내야 뜬공이기 때문에 수비 입장에서는 뛰는 주자를 보고 고의 낙구 없이 평범한 뜬공 처리 후 빠르게 베이스에 송구하면 쉽게 2아웃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

이 LG vs 한화 경기 9회 초 상황에서 인필드 플라이 선언 후 1루 주자는 어쨌든 뛰는 선택을 했다.

(인필드 플라이 선언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는 둘째치고)

그 결과, 2루 근처에서 태그 아웃 당하면서 인필드 플라이 타자 아웃과 묶어 2아웃 달성,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것이다.


Crispy

https://m.youtube.com/@crispy7292 (원신 / 붕괴 스타레일 / 젠레스 존 제로 유튜브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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