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몬과 시노미야 카구야 성우 코가 아오이의 "귀여우셔라"


성우 개그

성우 개그 또는 성우 장난이라는 것이 있다.

A작품에서 B역할을 맡았던 성우가 있다고 하자.

이후 이 성우가 C작품을 하게 됐는데 C작품의 대화 중 B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성우 개그라고 한다.

수많은 사례 중 하나 예를 들면, '명탐정 코난'에서 남도일 역을 맡은 강수진 성우는 게임 '회색도시'에서 양시백 역을 맡기도 했었다.

회색도시 뒷풀이를 보면 "내 이름은 시백, 사범이죠!" 라는 양시백의 대사가 나오는데 이는 명탐정 코난에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다.

성우에 큰 관심이 없다면 의미 없이 지나갈 대사지만 강수진 성우가 그 두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코가 아오이 성우

일본의 코가 아오이 성우는 원신 일본어 버전에서 페이몬 역을 맡고 있다.

원신을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하다 보니 알게 된 성우인데, '카구야 님은 고백 받고 싶어' 라는 애니에서 여주인 시노미야 카구야 역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

페이몬과 많이 다른 캐릭터라 처음에는 코가 아오이 성우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알고 감탄하기도 했다.

여기까지라면 '음, 같은 성우였구나... 신기해!' 하고 넘겼을 일이지만 페이몬과 카구야와 관련된 성우 개그가 있었다.



카구야
사진 출처 - 애니맥스 플러스



"귀여우셔라"

(위 영상 13초쯤) '카구야 님은 고백 받고 싶어' 에서 남주가 여주인 카구야의 행동을 예측할 때 그 예측 속의 카구야가 "귀여우셔라" 라는 말을 자주한다.

이 대사를 바로 원신에서 페이몬이 아야카 성대모사 중에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 영상 28초쯤) 카구야의 톤으로 하는 대사는 아니지만 같은 성우가 다른 작품에서 같은 대사를 했다는 점.

그 뒤에 여행자가 '페이몬이 아닌데 왠지 그런 것 같은 느낌' 이라며 간접적으로 카구야를 언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코가 아오이 성우가 페이몬, 카구야 역을 했다는 걸 알지 못하면 그냥 '페이몬이 아야카 성대모사를 하네' 정도로 넘어가겠지만, 알고 있다면 이런 점도 재미있게 볼만한 부분이다.


Crispy

https://m.youtube.com/@crispy7292 (원신 / 붕괴 스타레일 / 젠레스 존 제로 유튜브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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